2015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철쭉제 일정
5월23일 (토)~24일(일)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 일정
5월28일 (목)~31일(일)
소백산 철쭉제가 유명하고 해서 분주히 길을 나섰다.
매년 오월 말쯤 축제가 열리고 소백산 철쭉이 그때쯤 만개 한다고해서 1차 원정 충북 단양로
떠났다. 단양 초입에 들어서니 철쭉축제 이정표들이 보인다.
이십칠팔년전쯤 전 희방사역에서 내려 소백산을 한겨울에 올라간 기억을 떠올리며 단양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다.
계획도 없었고 정보도 없었었던 터라 그렇게 허망하게 소백산 철쭉제를 놓치고 말았다.
물론 돌고 돌다가 구인사라는 절을 알았는데, 단양에서 구인사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멋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지면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멋진곳이 아닐까 싶다.
구인사에도 철쭉은 가득 넘쳐나게 피어있었다. 이쯤에서 1차원정은 실패로 마무리짓고,
2차 원정 2014년 6월1일 경북 풍기 철쭉제
일단 엄청난 인파에 깜짝 놀랬다. 주차하기가 어려워서 탐방 지원센터에서 1.5키로 미터 떨어진 곳에 멀찌감치 주차를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얼마나 먼곳에 주차를 했는지 우리는 소백산 국립공원 푯말 앞에서 이미 지치기 시작했다.
잔잔한 포장길을 따라 살살 올라가다보니 야영장이 눈에 들어온다.
야영장 이용료 대박
사설 야영장들은 기본 3만원 아니던가? 항상 오토 캠핑장가서 느끼는 것은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시설에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기에 이런 바람직한 야영장이 많이 늘었으면 싶다.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자리하나 얻기 힘들듯하다.
화장실이며 식수장 등등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 돼있어 보기에도 좋았다.
이러쿵 저러쿵 두 세시간 올라가다보면 슬슬 비로봉이 다가온다.
마루가 아직 찡찡대지 않고 따라와서 기특하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터라 배도 고프고 힘도 딸리고 ㅠ.ㅠ.
온 힘을 쥐어 짤때쯤 만나게 되는 깔딱고개 300미터 앞에 비로봉이 있는데
자꾸 내려가고 싶다.
슬슬 비로봉이 보이고 드뎌 힘든 산행도 이제 거의 끝나갔다.
소백산 철쭉을보러 달려왔건만 꽃은 다지고 완전 썰렁한 풍경.
하지만 쭉펼쳐진 능선들이 보기좋다.
알록달록 사람꽃들이 일렬로 쭉 피어난 모습은 보기도 좋고 예뻤다.
정상에 올라서 마루의 첫말 " 아차 산성은 어딨어?"
마루가 요즘 빠져있는 온달장군, 소백산 꼭데기에 올라가면 아차 산성이 있다고 거짓말해서
애를 이 힘든 곳까지 끌고 왔는데 마루에게 너무 미안하다.
마루야 ~~ 아차 산성은 서울에있다. 다음에 꼭 가자...
이렇게 장장 7시간의 긴 산행은 무사히 잘 맞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