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8경중의 하나인 상원사는 꿩의 전설로 유명한 범종이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때 많이 들었던 전례동화 은혜 갚은 꿩으로 유명하지요.
상원사는 치악산 남대봉줄기의 1100고지에 있습니다. 그리고 일출이 멋진곳이기도 합니다.
원주 제3경 상원사를 가기 위해서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황둔 (성남)방면으로 우회전
1키로쯤 지나서 성남리 방면으로 좌회전 해서 쭉~~~ 직진하면 성남공원지킴이라는 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시멘트길로 더 계곡쪽으로 올라갑니다. 왼쪽의 채락산장을 지나고 비포자으로 다시
올라가면 다그라스펜션을 지나 다시 좁은 시멘트길을 올라갑니다. 길이 좁고 안좋아서
운전실력이 미흡하시면 주차장에 주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참을 외길로 올라가다보면 더이상 차가 못올라가는 곳이나오는데 이곳은 주차하기 어려우니
다그라스펜션지나서 왼쪽으로 넓은 주차공간이 보이면 이곳에 주차하시길 추천합니다.
2014년9월27일 우리는 그 유명한 상원사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4시30분경에 집을 출발
5시에 성남공원지킴이를 지나 상원사 마지막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출시간을 대략 알아보니 6시20경이라고 해서 서둘러 등산을 했습니다.
새벽5시 아무도 없는 캄캄한 산길을 오르니 묘한 기분도 들고 가끔 섬뜩섬뜩 무서운 느낌도
들고 그렇게 셋이서 의지하면 랜턴하나 들고 오르기를 한시간...
날이 밝아오기 시작할때쯤 멀리 상원사 범종이 보입니다. 1시간10분정도 소요.
오전6시10을 조금 넘긴시간 아슬아슬하게 일출을 볼수있다느 희망을 갖고 상원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말고도 몇분 더 일출을 보러 모여 들기 시작 합니다.
안개가 약간 있었지만 멀리서 붉으스름 해가 쏫을 기미가 보입니다.
드디여구름 사이를 힘겹게 뚫고 해가 강렬한 빛을 쏟아냅니다.
상원사의 일출은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였습니다. 시간이 늦어 일출을 못보는게
아니가?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힘겹게 오른 산행뒤 맛보는 커다란 감동. . .
구름사이로 맑게 넓게 펴지는 강렬한 햇살.
상원사의 진한 감동을 충분히 느낀 후 다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시간쯤을 하산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4년 5월17일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였던 마루와 산보 삼아 쉬엄쉬엄
상원사를 찾았을때입니다.
상원사가 1100고지에 위치한 절이지만 그렇게 힘든 산행은 아닙니다.
초등학교 아이와 2시간정도 오르면 상원사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도길게 잡아 4시간 정도.
마지막주차장에서 한시간쯤 계곡따라올라오다 보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하듯이
나타나는 계단 이곳부터 한시간을 가다 쉬다를 반복 합니다.
한시간 남짓 올라 오다가 만나는 계단 보기에도 힘들었는지 마루가 잠깐 쉬며 용변을 봤습니다.
그것이 한달 동안 우리를 벌벌 떨게 할줄은 그땐 몰랐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던 아이가 뭐에 찔렸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벌이나 나뭇가시에 살짝 찔렸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산행을 계속 진행
상원사에서 사진도찍고 내려오는 길에 점심도 맛있게 먹고. . .
총4시간에 걸친 꿩의 전설을 찾아 떠난 산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를 씻기는데 목뒤가 자꾸 아프다고 해서 살펴보니 나무가시 같은데 박혀있었습니다. 뽑을려고 하자 너무 아파해서 힘들게 뽑아내서 보니...
"어라~ 살아서 움직이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진뜩이 입니다.
어찌나 딱 달라붙어있는지 떼어내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살인진득이.....헉.... 잠복기도 있다고 합니다. 감기와 같은 증세를보이며
최대 3주간의 잠복기를 가지면 치사율이 무지 높습니다.
이때 정말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왜? 애를 산에 데려갔나 . . 후화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별 탈없이 넘어가서 천만 다행이였습니다.
산행중 등산로가 아닌 그리고 아무데나 막 앉거나 풀숲에 들어가서 용변을 보다가 자주 진득이
에게 물린다고 하더군요. 날이 더워도 산행중엔 길팔을 가급적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겠
습니다. 목뒤나 무릎뒤 와같이 피부가 연한곳에 딸라붙어 피를 쪽쪽 빨아먹는다고 하니
산행 후엔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원주 3경 상원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주네요.
올해도 주말에 김밥 싸서 나들이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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