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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의 여행/maru형 캠핑

원주 신림의 감악산

 

* 가족이 함께 등산하기 좋은 산, 감악산(원주) *

 

감악산(945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보통 감악산으로 통하고 있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감악봉으로 되어있다. 가족과 함께 여유있게 등산할 수 있어 예부터 계절에 관계없이 등산인들로부터 인기높은 등산코스이다. 아쉽게도 중앙고속도로가 비끼재와 명암리를 지나 개통되면서, 감악산 산행의 백미였던 명암리-벽련사 구간이 최근에 등산코스로서의 가치가 줄었으나 오히려 시간이 바쁜 등산객은 산행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르고 있다.

 

감악산 자락은 민간신앙, 천주교, 불교가 한데 자리할만큼 성스러운 곳이다. 서쪽의 신림면은 신성한 숲이라는 이름의 마을이다. 남쪽 봉양쪽에는 배론성지가 있는데,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시 천주교인들이 생활하던 곳을 성지화한 곳이다. 그리고 감악산 밑에는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 백련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창건 시 아래 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감악산 산행 중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산행을 마치고 앞쪽에 위치한 매봉산장, 치악산관광농원과 송계리에 서마니강이 있어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에 들를 수 있다.

 

* 감악산의 등산코스 *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고 경사도 완만하여 산행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기점은 백련사이다. 백련사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하산은 885봉, 요부골을 거쳐 비끼재로 내려가는 길과 재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비끼재를 따라 좀 더 내려오면 가나안농군학교 앞에 이르고 학산리 국도로 나오게 된다.

등산로

* 창촌 - 백련사 - 정상 - 비끼재 - 학산리(12km, 4시간 30분)
* 창촌 - 백련사 - 정상 - 885봉- 재사동(4시간 30분)
* 명암리 비끼재 - 요부골 - 정상

 

가족과 등반하기 좋다고 해서 초등1학년인 마루를 데리고 원주 감악산을 올랐습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주천방향으로 우회전 6킬로미터 정도 가다가 오른쪽에 감악산

펜션이보이면 다시 우회전하시면 감악산 만남의 광장이 있습니다.

주차를 하시고 감악산 펜션옆의 식당편으로 가시면 능선길 , 펜션쪽으로 올라가시면

계곡길입니다.

 

 

우리는 식당쪽 능선길을 택했습니다.

 

 

 식당을 지나자 작은 이정표 능선길 3.8KM가 보입니다.

 

시작은 평범하게 잔잔하게 시작했습니다. 

 

능선길의 특징은 시작부터 경사가 시작됩니다. 계곡쪽으로 갈껄 하며 처음 후회했던 곳입니다.

 

 

능선을 올라 조금 편해지나보다 했더니, 곧 악산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봣줄의 시작....

 

아이랑 올라갈 수 있을까? 다시 내려가야하나? 갈등을 하며 계속 올라갔습니다.

 

 밧줄을 잡고 오르락 내리락을 하며 지쳐가고 있을무렵.

최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하산을 하던지 애를 업던지....

 

 

결국 애을 등에 업고 30미터가량되는 경사를 줄을 잡고 올랐습니다.

 

미끄럽고 애 때문에 어찌나 불안하던지. 가슴 졸이며 온힘을 다해 올랐지요.

 

 

고생한 보람은 멋진 풍경으로 보상 받았습니다.

 

 

 

 

감악산 정상을 찍고 계곡코스로 하산을 합니다.

계곡코스는 정말 편안한 길입니다. 마루와 이쪽으로 올라 왔다면 훨씬 편했을겁니다.

하지만 아기자기 재미는 없었겠지요.

 

하산을 하고 다시 만남의 광장 감악산펜션 앞에서 감악산을 보니 멀리 봉우리3개가 보입니다.

5시간동안 저길 다 돌고 왔구나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감악산펜션옆에 오토 캠핑장있어서 캠핑도 하고 등산도 하면 좋을듯합니다.

 

 

미니풀장에 텀벙 뛰어들고 싶었으나, 마루만 신나게 한바탕 놀고 돌아왔지요.

 

가족과함께 다녀와도 좋을 듯한 산입니다.